PM: Product Manager
차디차고 매몰찬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이 기분, 취준생이 되어보면 혹은 되어봤던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인지 대강 공감할 것이다.
그런 쓸쓸한 취준 새내기에 발을 내딛은 나에게, 언제부턴가 이 차가운 심장 (?) 을 떨리게 하는 단어가 생겼다. 바로 이 PM이라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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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는 앞으로 PM으로 성장하는 일기를 꾸준히 담아낼 것이며, 특히 제작하고 있는 웹/앱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될 것 같다.
다만, 첫 글부터 딥하게 들어가면 부담스러울 것 같으니 (아님 말고! ㅋㅋ) 본 글에서는 필자 찌니쿤이 왜 PM을 꿈꾸게 되었는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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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밥 값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학창시절에는 리더 역할이라면 죄다 맡고 싶어했고 (지금은 최대한 피하지만../) 가끔 대회가 있으면 방과후까지 홀로 교실에 남아 죽어라 준비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내가 어떤 일을 하면 만족하며 살 수 있는지 꾸준히 고민하고 프리로 다양하게 뛰어봤다. 덕분에 학부생 신분으로 직장인 월급에 준할 정도의 수입을 얻기도 했다.
정신없는 하루하루였지만, 그간 몇년동안 다수 경험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브랜드와 서비스는 어떻게 탄생하며, 소비자는 어디에 열광하고 또 실망하는지.
하지만 항상 업무를 하며 1%가 부족하게 느껴졌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뭐지?"
문제가 생긴다면 이에 대한 근본의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데, 아무런 분석 없이 꾸준히 동일한 리소스만 투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담당하는 업무임에도 스스로 밥값을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이 느낌.
사람들이 왜 우리 서비스에 들어왔을까? 유저들은 어떤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 싶은 것일까?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기획하면 좋을까? 어디서 불편함을 겪고 있고 어떤 개선이 필요할까?
궁금했고, 분석해보고 싶었다.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뽑아 내는 것도 좋지만, 계속 공부하고 이를 적용하여 서비스와 나 자신이 함께 발전해나가고 싶었다.
그렇게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에 자연히 눈이, 그리고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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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부터 사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앱/웹 서비스 PM을 맡아 기획중에 있다. 유저 VoC를 분석하기 위해 정량/정성적인 리서치를 진행해왔고 와이어프레임, IA, 플로우 차트 등을 그려보며 개발자, 디자이너와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서비스 기획 퀴즈 제작을 맡아 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 고민하고 제공 서비스의 일부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 도맡아 담당중이다. (해당 기획이 VC의 투자 유치 여부에 큰 역할이라 꽤나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1월 중순중으로 MVP 출시 예정이며 추후에는 학부시절 배운 Python, R 등과 추가로 학습한 SQL 등 개발 지식들을 서비스 기획에 적용해 실무적인 개발 역량도 넓혀볼 계획이다.
이 과정 전반을 티스토리에 충실히 기록해놓으려고 한다. 아직은 아마추어 PM이지만, 이 글의 끝에는 IT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해 있을 스스로가 되어 있기를.